'라이트형제의 순간'..美 사상 첫 우주헬기 인제뉴어티, 비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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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첫 우주 헬기 비행이 임박했다.
지난 2월 화성 표면에 안착한 NASA의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호에 탑재된 헬기 인제뉴어티가 오는 19일 인류 최초로 다른 행성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인제뉴어티가 19일 첫 비행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30초 간 3m 높이에서 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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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이는 라이트형제 첫 비행에 비견되는 순간"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첫 우주 헬기 비행이 임박했다. 지난 2월 화성 표면에 안착한 NASA의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호에 탑재된 헬기 인제뉴어티가 오는 19일 인류 최초로 다른 행성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인제뉴어티가 19일 첫 비행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30초 간 3m 높이에서 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뉴어티의 첫 비행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인제뉴어티는 지난 11일 첫 비행 임무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비행에 앞서 진행된 테스트 과정에서 날개 회전 속도에 문제가 발생해 비행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원격 진단을 거쳐 문제점을 해결한 후 19일 다시 비행에 나서게 된 것이다.
JPL의 수석 엔지니어 파라 알리베이는 "우린 지난 100여 년간 지구에서 비행해오다 이제는 다른 행성에서 비행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는 상상만으로도 정말 미친 일"이라고 이번 비행 임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화성의 대기는 지구 대기 밀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행을 시도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NASA는 헬기의 무게를 최대한 줄여 낮은 대기 밀도에서도 공중으로 뜰 수 있는 헬기, 인제뉴어티를 개발했다.
인제뉴어티에는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하나는 바닥에 장착된 흑백 카메라로서 지상 위치를 확인, 경로 탐색을 위해 쓰이며 또 다른 카메라는 고화질 카메라로서 정면에 장착돼 주변 전경을 사진으로 찍어 NASA로 전송할 예정이다.
NASA는 이번 비행 임무의 의미를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순간"으로 평가하며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보고 있다. NASA는 이 같은 의미 부여를 위해 실제 인제뉴어티 헬기에 라이트 형제가 탑승했던 비행기 날개 부분의 조각을 부착했다.
인제뉴어티 비행 임무를 이끄는 하버드 그립은 "화성에서의 비행이 성공한다면 지형의 제약 조건 없이 자유로운 탐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화성 탐사 임무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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