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출금지 건 인도..중대본 "5월 코백스 일정대로 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예정대로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현재까지 코백스 측으로부터 물량에 대해 통보를 받은 바는 없다”며 “미국과 인도 등에서 물량 문제가 생기고 있어 국제 상황을 살피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일정대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의 백신 공장’이라 불리는 인도는 자국 내 백신이 부족하다며 백신 수출을 제한했다. 이에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백신 공급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오는 5~6월 우리 정부가 코백스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 정부 코백스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인 백신은 5월 아스트라제네카 166만8000 도즈와 화이자 29만7000 도즈다.
한편 방역 당국은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은 ‘소폭 증가’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현재 (코로나19 신규 환자 발생 상황은) 지난주보다 확 오르진 않고 지지난 주보다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 상태를 유지할지, 감소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감염 재생산지수로 예측한 것보다 확 오르진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예상보다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환자가 많이 나온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한 점, 장관 책임제 등 시행으로 현장 방역 점검을 강화한 점, 고위험 시설에서 1차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지며 관련 집단 감염이 줄어든 점 등을 꼽았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도 “외국인 근로자 중심 제조업 공장, 어린이집 등은 선제검사하고 방역 관리 강화해 줄고 있으나 서울, 경기, 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했다”며 “이곳은 인구 100만 명당 환자가 10명을 넘었는데 이쪽에서 얼마나 유행이 잦아드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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