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열차 탈선 현장 인산인해, 마스크 구경 힘들어
최정동 2021. 4. 19. 11:13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에서 18일(현지시각)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 현장에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구경꾼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외신에 따르면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40㎞가량 떨어진 투크에서 승객을 싣고 달리던 열차가 탈선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다. 열차는 카이로에서 나일강 삼각주의 만수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국은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집트에서는 철도시설 노후로 열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26일 카이로 남쪽 460km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이날 열차 탈선 사고 현장에서는 주변 주민들이 몰려 구조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구경꾼을 비롯해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집트는 18일까지 21만여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고 1만2000여명이 사망했다. 사망률은 5.9%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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