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에너지 드링크 2L 마신 영국 남자의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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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매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심부전을 일으킨 20대 남성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최근 2년 동안 매일 500㎖의 에너지 드링크를 최대 4병씩 마신 남성이 중환자실 신세를 졌다는 내용의 영국의학저널 보고서(BMJ)에 대해 보도했다.
남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에 의한 심독성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의 '중독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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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매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심부전을 일으킨 20대 남성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최근 2년 동안 매일 500㎖의 에너지 드링크를 최대 4병씩 마신 남성이 중환자실 신세를 졌다는 내용의 영국의학저널 보고서(BMJ)에 대해 보도했다.
이 남성은 58일을 중환자실을 포함해 병원에서 보내며 치료를 받았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의 시간을 ‘트라우마’라고 표현했다. 남성을 치료한 의료진은 “에너지 드링크에 의한 심독성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남성의 상태는 장기이식까지 검토해야 할 정도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남성의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과 함께 장기이식을 검토했다. 신장의 경우 오래 질환을 앓았던 수준으로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는 진단받은 적 없는 질환이었다.
9개월 후 남성은 ‘경미한 심장 기능 장애’로 돌아서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보고서는 완전한 회복 혹은 재발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입원 전 넉 달간은 호흡곤란과 체중 감량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하루에 에너지 드링크를 최대 4병 정도 마셨을 때는 심장 두근거림과 떨림 현상을 겪었다”며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없었고 학업에도 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지 않으면 편두통이 심해지고 간단한 업무나 일상적인 활동에도 제약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에너지 드링크와 그 성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의 ‘중독성’을 경고했다. 그는 “어린이들도 (에너지 드링크를) 쉽게 마실 수 있다”며 “에너지 드링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담배 경고 문구와 같은 방식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BBC는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웨일스 지역 학생들의 6%는 에너지 음료를 ‘매일’ 마시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 책임자 켈리 모건 박사는 “에너지 드링크 광고는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계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정책적 수단을 마련하지 않는 한 에너지 드링크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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