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뱅크샐러드 인수 아닌 투자" .. 금융투자 활발

정윤나 2021. 4. 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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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에 2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서 화제다. IB(투자금융) 업계에서는 KT가 애초 뱅크샐러드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다. 결론은 전략적 지분투자였다.

다만 250억원이라는 거금을 핀테크 업체에 투자, 의미있는 지분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KT가 확실히 디지털 금융산업에 관심이 뜨겁다는 걸 방증한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KT는 자사 계열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지분확보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지자 마자 '뱅샐'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참고로 정부는 ICT 기업에 한해 인터넷은행 지분율 34%를 확보할 수 있게 허용한 상황. 다만 KT는 한동안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추가 투자 여부가 불투명했다가 최근에서야 투자 허용으로 가닥이 잡혔다.

여세를 몰아 KT는 케이뱅크를 필두로 금융계열사 성장 전략을 그리고 있는데 마침 케이뱅크의 약진이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뱅크는 디지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하면서 최근 수신잔액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뱅크샐러드의 데이터 기반 금융사업을 얹으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적정 예대율 관리를 통한 대출 성장 지속 시, 판관비용 효율성 제고가 더해지면 흑자 전환을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KT도 네이버, 카카오처럼 금융권 빅테크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보고 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05호 (2021.04.21~2021.04.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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