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외모 스트레스로 시작된 쇼핑중독.. 모든 염려 주께 맡기니 자유로워져

2021. 4.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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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여드름 난 얼굴과 예쁘지 않은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없고 외로웠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같이 지냈던 친구들을 불러 물주 노릇을 하며 밤새 술을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모든 염려를 진짜 주인에게 맡기니 너무 자유했다.

무엇보다 밤새 술을 마시던 친구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게 해 주셔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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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10대부터 여드름 난 얼굴과 예쁘지 않은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없고 외로웠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같이 지냈던 친구들을 불러 물주 노릇을 하며 밤새 술을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울적한 기분으로 백화점에 갔다가 명품백을 사들고 출근했는데 갑자기 시선이 내게 쏠렸다. 어깨가 으쓱해지며 그때부터 나를 가꾸는데 돈을 쓰기 시작했다. 고상하게 뮤지컬을 보러 다니고 미친 듯 쇼핑을 했다. 사람들이 반응해 주는 것이 너무 좋아서 빚에 시달리면서도 쇼핑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카드빚에 허덕이니 속은 새까맣게 타고 죽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모태신앙인이었던 나는 ‘하나님, 제가 왜 그랬는지 아시잖아요. 저 불쌍하지 않으세요. 한 번만 갚아주세요’ 하며 열심히 복권을 샀다. 그러나 경제 상황은 점점 악화돼 끝없이 추락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언니를 따라 춘천 한마음교회에 갔다. 그러나 말씀도, 기도도 겉돌기만 하고 머리는 갈수록 복잡해지며 삶과 신앙은 엉망진창이 됐다. “하나님, 제 믿음을 제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제발 믿음을 주세요.” 발악하듯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어느 예배에서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라는 말씀을 들을 때 ‘당연히 보이는 걸로 믿는 건데, 믿음으로 행하는 건 또 뭐지.’ 혼란스러웠다. 그때 목사님은 제자들의 입장에서 복음서를 보라고 하셨다. 내 믿음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에 제자들의 삶에 집중했다. 나 같으면 복권이 당첨되거나 기적이 일어나는 걸 하나만 봐도 믿을 것 같은데 모든 기적을 다 본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도망가고 수제자인 베드로는 예수를 모른다고 저주까지 한 모습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다 요한복음 2장의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및 예수의 하신 말씀을 믿었다’는 말씀이 눈에 띄었다. ‘살아나신 후에야? 아! 제자들이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보고 믿었구나. 부활이 진짜구나.’ 도망갔던 제자들이 순교한 이유,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확실한 증거,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었다.

부활을 통해 나의 진짜 주인을 알게 되니 그동안 내가 전능자 앞에 발악하며 대들고 무슨 일을 하든 용서하고 사랑해 주실 거라는 착각으로 타락한 삶을 살았던 것이 바로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은 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온 마음으로 그 엄청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했다. 놀랍게도 내 생각과 기준으로 세상을 보지 않게 되고 지겹게 힘들었던 외모 스트레스도 말끔히 사라졌다. 모든 염려를 진짜 주인에게 맡기니 너무 자유했다. 무엇보다 밤새 술을 마시던 친구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게 해 주셔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근심으로 늘 죽음을 생각하던 친구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부활을 전하는 동역자가 됐다.

네 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내게,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돼 사는 삶은 너무 놀랍다. 유치원 아이부터 초등·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아이들의 마음을 오직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신다. 복음으로 소통하게 하시며 예수님의 사랑 안에 서로를 향한 사랑을 부어주신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날마다 실제로 누리게 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김혜윤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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