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내려놓음

2021. 4. 1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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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어렸을 때 대형상점에 데리고 간 적이 있습니다.

장난감을 사주겠단 얘기에 아들은 당시 유행하던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광선 검 장난감을 골랐습니다.

문제는 이 광선 검을 계산하려던 중에 일어났습니다.

광선 검이 너무 좋았던 아들은 계산을 위해 계산대에 잠시 장난감을 내려놓으라고 하자 막무가내로 자기 것이라며 내려놓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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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어렸을 때 대형상점에 데리고 간 적이 있습니다. 장난감을 사주겠단 얘기에 아들은 당시 유행하던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광선 검 장난감을 골랐습니다. 문제는 이 광선 검을 계산하려던 중에 일어났습니다.

광선 검이 너무 좋았던 아들은 계산을 위해 계산대에 잠시 장난감을 내려놓으라고 하자 막무가내로 자기 것이라며 내려놓지 않는 것입니다. 당시 그 매장에는 바코드를 인식하는 스캐너가 없어서 계산대에 고정된 스캐너를 사용해야 하는데 참 난감했습니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눈총을 느끼며 겨우 아들을 설득해 계산을 마치고서야 매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계산을 마치지 않으면 가지고 있어도 우리 것이 아닙니다. 계산을 마쳐야지만 우리 것이 되는 것이죠. 무언가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포기하고 버리라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계산해주시길 바라며 내려놓는 것과 같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모든 짐을 예수님께 내려놓고, 우리의 소유와 주권을 하나님께 내려놓으면 하나님께서 값을 치러주시는 것입니다.(마 11:28~30)

변성우 목사(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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