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수감된 선교사의 '아찔한 전도'

서윤경 2021. 4. 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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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 피터 야섹(사진) 선교사는 2015년 12월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단을 방문했다가 정보국에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됐다.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지원하는 순교자의소리(VOM) 사역을 수행하던 야섹 선교사는 2017년 1월 스파이 활동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받았고 한 달 뒤 대통령 사면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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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방문 중 옥고 야섹 선교사 교도소서 겪은 경험 책으로 펴내


체코 출신 피터 야섹(사진) 선교사는 2015년 12월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단을 방문했다가 정보국에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됐다.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지원하는 순교자의소리(VOM) 사역을 수행하던 야섹 선교사는 2017년 1월 스파이 활동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받았고 한 달 뒤 대통령 사면으로 풀려났다.

최근 야섹 선교사는 수감 생활을 담은 책 ‘IS와 감옥 안에서’를 한국어로 출간하고 지난 15일 체코 자택에서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책은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미국, 포르투갈, 러시아, 중국 등 10여개국에 현지어로 출간됐다.

야섹 선교사는 “나흘 일정으로 갔는데 445일 만에 돌아왔다”면서 “첫 교도소에선 복음에 대적하는 원수 6명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IS(이슬람국가) 대원이었다. 그러면서 그중 ‘칼의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비아인인 그는 2015년 리비아 해안가에서 이집트의 기독교 분파인 콥트교도 21명을 학살했다.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사역하던 야섹 선교사는 핍박받는 대상이 됐다. 수감자들은 그를 몽둥이로 때리고, 입을 막아 물을 부으며 고문했다. 그는 “그들에게 주님이 나타나길 기도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했다”고 말했다.

2016년 2월 다른 방으로 옮기기 전까지 야섹 선교사는 복음을 전했다. 이후 네 차례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을 때도 죄수들을 하나님에게 인도했고, 같이 수감된 수단 목회자들과 예배도 드렸다.

야섹 선교사는 “이 책은 우리가 핍박받는 기독인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VOM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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