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주호영'에 김태흠·김기현·권성동·유의동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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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민주당의 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전술과 그를 실현할 정치력을 가진 인물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며 "소수 야당의 한계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다면 새 원내대표를 뽑는 의미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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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치러낼 경륜 필수조건 꼽혀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김기현(4선) 김태흠(3선) 의원은 18일 공식 출마선언을 했고, 권성동(4선) 유의동(3선) 의원까지 더해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조기 퇴진을 선언하자 당 중진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연이어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선언하는 모양새다. 후보 개개인의 대여 협상력과 지역 변수 등이 의원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투쟁력 있고 결기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출마선언을 했다. 김기현 의원도 “거대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승리를 견인하겠다”며 “문재인정권에 있어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그 핵심축인 제가 앞장서 문재인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을 완성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성동 의원은 19일, 유의동 의원은 20일 각각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거대 여당과 윤호중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맞설 ‘전략통’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민주당의 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전략·전술과 그를 실현할 정치력을 가진 인물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며 “소수 야당의 한계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다면 새 원내대표를 뽑는 의미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들어 의석수에서 비롯된 힘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또 향후 대선까지 치러야 하는 원내대표인 만큼 풍부한 경험이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 전략은 물론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범야권 대통합 등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지역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당권 주자로 유력한 주호영, 조경태 의원 등이 영남 출신인 만큼 원내대표는 비영남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다만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6월로 예상되는 만큼 당대표-원내대표직을 연계해 지역을 따지는 건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다.
원내대표 후보 중 유일한 영남 출신인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은 “당대표에 누가 출마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수도권 인사도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고,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지나친 억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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