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네가 죽인거야, XX야" 동생 추모한 김창열에 욕설
힙합그룹 45RPM 멤버 고(故) 이현배를 향한 DJ DOC 김창열의 추모글에 이하늘이 “네가 죽였다”는 욕설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자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김창열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현배와 생전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에 이하늘은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XX야” “야 이 XXX야” “악마 XX”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각에서는 김창열이 이현배의 죽음과 연관된 것이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고, 김창열은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하늘과 김창열의 소속사는 18일 “이하늘이 동생의 사망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욕설 댓글을 게재한 것은 김창열과 워낙 절친한 사이라 속상함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비보를 듣고 제주로 급하게 향한 이하늘이 경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동생의 사망 관련 조사를 받은 후 상심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남긴 댓글이라며 소속사는 “특별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이현배는 17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 및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족은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오는 19일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은 2004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 3인조 힙합 그룹 45RPM으로 데뷔했다. 2015년까지 ‘리기동’ ‘즐거운 생활’ ‘살짝쿵’ 등 대표곡을 남겼다.
KBS2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며 예능 활동도 한 고인은 2012년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고 최근까지도 공연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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