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주기냐 균형이냐'..洪 "개혁중단 없다" 宋·禹는 "민생 먼저"

정현수 2021. 4.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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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자가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3인으로 확정됐다.

반대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분담 필요성에 힘이 실리게 되면 민생과제 해결에 주안점을 둔 송 의원과 우 의원 쪽으로 표가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초선의원은 "이미 개혁성향이 강한 원내대표가 선출된 상황에서 국회 원내에서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개혁입법을 챙기고, 당대표는 민생을 챙기면서 역할을 분담하고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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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당권주자 예비경선, 3인 확정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자가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3인으로 확정됐다. 이들 3인이 펼칠 당권 경쟁은 지난주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의 짙은 ‘개혁성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원내외가 검찰·언론개혁 등 개혁과제 추진에 ‘올인’하는 쪽으로 당심이 기운다면 ‘중단없는 개혁’을 앞세운 홍 의원이 유리할 전망이다. 반대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분담 필요성에 힘이 실리게 되면 민생과제 해결에 주안점을 둔 송 의원과 우 의원 쪽으로 표가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18일 예비경선대회를 열고, 당대표 선거 후보자 3명을 최종 확정했다.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한도 용인시의원이 청년 정치를 앞세워 도전장을 냈지만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후보 3인방은 예비경선대회에서 저마다 다른 주안점을 내세웠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우 의원은 민생 살피기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주당이 갈 길을 국민이 알려주셨다”며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 LH 사태를 아우르면 결국 한 마디로 민생, 국민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문재인정부가 추진했던 개혁에 대해서는 “소리는 요란한데, 성과는 더뎠다”고 평가하며 “전당대회의 논쟁은 구체적인 민생해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 역시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신확보와 청년·서민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구체적인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외교 네트워크를 총력 활용해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고 (인천시장 시절 추진한)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결합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을 앞세운 우 의원과 송 의원의 전략은 지난 16일 윤 원내대표 선출 결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초선의원은 “이미 개혁성향이 강한 원내대표가 선출된 상황에서 국회 원내에서는 원내대표 중심으로 개혁입법을 챙기고, 당대표는 민생을 챙기면서 역할을 분담하고 균형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반면 홍 의원은 두 의원과 다소 결이 다른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개혁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국민이 명령하신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개혁과 민생은 한 몸”이라고 해 두 과제를 나눠보는 시각에도 반기를 들었다. 결국 개혁성향의 윤 원내대표와 한 목소리를 내며 선거패배 이후 당내 혼란을 조속히 봉합하고, 남은 개혁과제를 완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한병도 김성환 의원을 공동 임명했다. 원내 대변인에는 초선인 한준호 신현영 의원이 내정됐다. 윤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김승원 의원이 발탁됐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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