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日 오염수 방류에 美 개입은 부적절"

손재호 2021. 4.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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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케리 특사는 1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출 관련 한국의 우려를 미국이 공유하냐'고 묻자 "일본은 IAEA와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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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1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는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이 한국 등 주변국에 오염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미국이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도 내놨다.

케리 특사는 1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출 관련 한국의 우려를 미국이 공유하냐’고 묻자 “일본은 IAEA와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일본이 IAEA와 완전한 협의를 했고, IAEA가 매우 엄격한 (오염수 방출) 절차를 마련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핵심은 IAEA가 (오염수 방출을)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 일본이 계속 협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출과 관련 사실상 일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중국을 거쳐 방한한 케리 특사를 만나 일본 오염수 방출 관련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했다.

케리 특사는 또 일본이 우리 정부가 요구한 (오염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미국이 일련의 역할을 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미국은 이것(방출 절차)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그들(이본이)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하지만 당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이미 진행 중이고 매우 명확한 규정과 기대가 있는 절차에 미국이 뛰어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염수 방류 절차는 지켜보되, 이 사안 관련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사실상 선을 그은 셈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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