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경제' 진입하나..주식↑, 금리·환율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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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좋아지면서 금리와 환율은 안정되는 '골디락스 경제' 상황에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2거래일 중 11일 동안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9327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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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경기는 좋아지면서 금리와 환율은 안정되는 ‘골디락스 경제’ 상황에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2거래일 중 11일 동안 상승했다. 이에 지난달 24일만 해도 3000선을 밑돌던 코스피는 지난 16일 3198.62까지 오르며 3200을 앞둔 상태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코스닥은 20년 7개월 만에 1000을 넘긴 채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도 지난 15일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세였다. 지난 16일 기준 코스닥은 1021.6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2조932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지난주 16~17선으로 떨어져 지난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소위 ‘공포 지수’로 불린다.
채권 금리도 차분해졌다. 올해 초 0%대였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19일 1.750%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가 꺾이며 최근 1.5%대로 내려왔다. 달러는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달러당 1140원선까지 올랐던 환율도 1120원선 언저리로 내려왔다.
미국 증시도 호조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164.68포인트) 상승한 34200.6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36%(15.05포인트) 오른 4185.47을 기록했다. 이들 모두 사상 최고치다.
이에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골디락스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금융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소비자들의 강한 저축, 백신 보급 확대,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조3000억달러(약 2569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 추진 등이 미국을 골디락스 경제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지난 14일 Fed의 새 베이지북 조사에 따르면 Fed는 미국 전역에서 기업 활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보이기 시작했다. 베이지북 조사는 오는 27~28일 열리는 Fed의 미 금리 논의의 토대로 쓰인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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