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합류에 발행어음 기대감↑..커지는 시장 확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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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을 추가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품 경쟁력 강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등을 위해서도 증권사의 발행어음업 진출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4일 미래에셋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여부를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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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KB·NH 이어 4번째 진출..시장 규모 확대 기대↑
"투자수요 대응, 상품경쟁력 확보 위해 추가 인가 필요"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을 추가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른 증권사 신규 진출이 제한되면서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발행어음 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품 경쟁력 강화,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등을 위해서도 증권사의 발행어음업 진출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4일 미래에셋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여부를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지난 2017년 7월 처음으로 발행어음업 인가를 신청한지 4년 10개월 만이다.
금융위는 이번 심의를 통과하면 다음 달 12일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의 발행어음 사업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의 단기금융상품이다. 은행 예·적금처럼 단기간만 돈을 맡겨도 만기에 정해진 이자가 지급된다.
미래에셋의 발행어음 인가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지난해 5월 미래에셋의 발행어음업 인가에 걸림돌이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무혐의로 결론 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미래에셋을 대상으로 진행된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의의 현장 실사결과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도 인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신규 진입으로 발행어음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등 3개사가 판매한 발행어음 잔고는 16조4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고인 14조6564억원보다 12.3%(1조7949억원) 늘어난 규모다. 증권사별로 한투증권이 8조3600억원으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4조1033억원, 3조9880억원씩을 판매했다.
발행어음형 CMA 판매고도 급상승했다. 발행어음형 CMA는 RP형, MMF형 등 3가지 유형의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이율을 제공한다. 지난달 말 기준 발행어음형 CMA 잔고는 7조5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조4383억원 대비 38.4%(2조864억원) 급증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시장 진출 문턱을 낮춰 상품 경쟁력을 부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입 가능한 발행어음 상품이 3개에 불과해 투자자 선택폭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에서다. 아울러 발행어음 판매로 모집하는 자금이 초대형 투자은행의 사업자금으로 활용되는 만큼 적극적인 사업인가로 국내 자본시장의 대형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발행어음업은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초대형IB만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증권(4조9648억원), 메리츠증권(4조4022억), 신한금융투자(4조3168억원), 하나금융투자(4조1853억원) 등이 해당된다. 하지만 라임펀드 환매중단(신한금투), 대주주 법적 리스크(삼성증권) 등이 신규인가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이들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사업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겠다는 취지 아래 시작된 초대형IB 육성 정책의 첫 발걸음에 불과하다"며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증권사의 영업행위와 큰 관련이 없는 만큼 실질적인 초대형IB 육성을 위해 증권사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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