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긴장해야겠는데..세상에서 가장 빠른 '롤러보드 거북이'

민병무 2021. 4. 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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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이제부터 긴장해야겠는데."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0kg이 넘는 무거운 몸무게 탓에 관절염에 걸려 제대로 걷지 못하던 대형 거북이 롤러보드를 타고 활보한다.

원래 의료진들이 치료용으로 롤러보드를 활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북이 실제로 스피드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영상에는 '헬무스'라는 이름의 거북이 롤러보드 위에서 네 다리로 노 젓듯이 땅을 짚고 엉금엉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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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 거구에 관절염 생겨 바퀴달린 보드로 재활치료
"실제로 스피드 즐기는 모습 느껴진다" 동영상 화제
롤러보드를 타면서 재활훈련을 하는 아프리카 가시 거북 ‘헬무스’ ⓒ줌 에를레프니스벨트 겔젠키르헨 동물원 페이스북 캡처

"토끼 이제부터 긴장해야겠는데."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0kg이 넘는 무거운 몸무게 탓에 관절염에 걸려 제대로 걷지 못하던 대형 거북이 롤러보드를 타고 활보한다.


원래 의료진들이 치료용으로 롤러보드를 활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북이 실제로 스피드를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UPI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독일 겔젠키르헨에 있는 ‘줌 에를레프니스벨트 겔젠키르헨 동물원’은 최근 바퀴 달린 보드에 올라탄 채 방 안을 누비는 거북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헬무스’라는 이름의 거북이 롤러보드 위에서 네 다리로 노 젓듯이 땅을 짚고 엉금엉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무거워진 체중 때문에 최근 앞다리 관절에 문제가 생겨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지자 동물원에서 치료용으로 롤러보드를 이용한 것.


헬무스는 원래 보드타기를 치료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기존의 느릿느릿한 걸음 대신 빠른 속도를 무척 즐기는 모습이다. 어느새 '스피드광'으로 변신한 것이다. 아프리카 가시 거북인 헬무스는 올해 23세로 등껍데기까지 합한 몸무게가 100㎏이 넘는다.


동물원은 “헬무스가 하루에 한 번씩 롤러보드를 타고 재활훈련을 하며, 약물 치료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을 재미있어하는 티가 난다. 시작할 때면 꽤 빨리 움직이고, 계획했던 것보다 꼭 한 바퀴를 더 돈다”면서 “다리가 벌써 다시 강해진 게 보인다”고 말했다.


러보드를 타면서 재활훈련을 하는 아프리카 가시 거북 ‘헬무스’ ⓒ줌 에를레프니스벨트 겔젠키르헨 동물원 페이스북 캡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육지거북에 속하는 아프리카 가시 거북은 통상 길이가 76㎝까지 자라고 무게도 대체로 45㎏이 넘는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endangered)이기도 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토끼 긴장해야겠는데" "50km 제한 있는것 아시죠"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다” “엄청 빠르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안 민병무 기자 (min6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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