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또케오또케 하는 분·페미니스트도 NO'..편의점 알바 성차별 모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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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조건으로 걸고 근무자 모집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공고에는 근무자의 자세한 근무 조건이 나열돼 있다.
가장 논란이 된 지원 조건은 '페미니스트가 아니한 자'였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업주는 해당 모집 공고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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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를 조건으로 걸고 근무자 모집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구인 공고에는 '오또케오또케 하는 분'이라는 여성 비하 표현도 함께 담겨있다.
지난 13일 구인 사이트 알바몬에는 편의점 주말 근무자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이 공고에는 근무자의 자세한 근무 조건이 나열돼 있다.
술, 담배를 판매하는 관계로 미성년자는 지원이 불가하다는 말, 주말 오후는 힘들고 중요한 포지션이니 강한 분만 지원해달라는 내용이다.
가장 논란이 된 지원 조건은 '페미니스트가 아니한 자'였다. 또한, 소극적이고 '오또케오또케'하는 사람은 지원을 삼가 달라는 내용도 함께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오또케오또케'는 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만 반복하며 대처를 못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해당 공고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성차별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개인의 신념 같은 걸로 채용 과정에서부터 차별을 하고 보니까 불공정하단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람을 구하는데 이 정도 조건은 자유 아니냐"며 의견도 나왔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업주는 해당 모집 공고 글을 삭제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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