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 우승 이끈 산틸리 감독, "다른 방식도 통할 수 있다"

조은혜 2021. 4. 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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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와의 치열한 5차전 승부 끝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으로 오기 전 연구를 많이 했다. 16번의 시즌 동안 없었던 통합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한국으로 오면서 이상한 사람이라며 손가락질 받은 적도 있었지만 다른 방식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 다들 마지막까지 믿어주고 따라와줬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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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와의 치열한 5차전 승부 끝에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4차전을 잡으며 기사회생해 끝내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V-리그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하며 한국 배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산틸리 감독은 그동안 네 번의 정규리그 우승에도 통합 우승이 없었던 대한항공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작성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으로 오기 전 연구를 많이 했다. 16번의 시즌 동안 없었던 통합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한국으로 오면서 이상한 사람이라며 손가락질 받은 적도 있었지만 다른 방식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 다들 마지막까지 믿어주고 따라와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훈련부터 다르게 접근했다. 왜 훈련을 저렇게 하나 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다른 훈련법에 대한 확신을 주고 싶었다. 그 결과 임동혁, 조재영, 진지위, 손현종 등 전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뛸 수 있었다"고 짚었다. 

산틸리 감독은 "살면서 공짜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달성한 만족스러움에 굉장히 행복하다"며 "양 팀 모두 힘들었을 거다. 3세트가 승부처였는데, 몸 상태를 쥐어짜내서 터닝포인트로 가져갈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고, 만족스럽다.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우승은 못 했지만 다음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챔프전을 해봤기 때문에 이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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