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째 600명대..'4차 유행' 분수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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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600명대…전국 확산세 지속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시간 전보다 658명 늘어 누적 11만3447명을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73명)보다 15명 줄었지만, 최근 일주일간은 일별로 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을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643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621명)를 넘어선 것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온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630명, 해외 유입이 2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주요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이나 직장·유흥시설을 고리로 감염이 잇따랐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9명이 확진됐다. 경북 구미 상가 지인 관련해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 직장 관련해서는 15명, 광주광역시 서구 홀덤펍 관련해서는 종사자 6명이 확진으로 판명 났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 법무부가 폐쇄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8%다. 에크모(인공 심폐장치) 치료 등을 받는 위중증 환자는 1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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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 148만…이상 반응은 106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0만2390명이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총 148만296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85%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99만8736명, 화이자 백신 48만4233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6명이 늘어나면서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6만577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를 단순 더하면 누계는 54만4810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AZ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106건 늘어 누적 1만2119건이 됐다. 사례별로 보면 근육통·발열·두통·매스꺼움 등 일반 사례가 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3건을 기록했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사례는 2건이다. 사망 신고는 4건 늘었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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