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불가리스 논란 사과'에도 불매운동 확산

천금주 2021. 4. 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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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문제가 생기자 결국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남양유업은 "세포 실험 단계에서 한국의과학연구원에서는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 H1N1 99.999% 저감 및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에선 코로나 COVID-19 77.78% 저감 연구결과가 있었다"면서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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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문제가 생기자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남양유업은 지난 16일 자료를 통해 “심포지엄 과정에서 해당 실험이 인체 임상 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의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 관련 오해를 일으킨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남양유업은 “세포 실험 단계에서 한국의과학연구원에서는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 H1N1 99.999% 저감 및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에선 코로나 COVID-19 77.78% 저감 연구결과가 있었다”면서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같은 사과에도 소비자들의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는 남양유업 제품을 공유하며 불매해야 한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남양유업의 제조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제품도 제조 공장을 꼼꼼히 살펴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과거 논란까지 언급하며 불매를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남양 대리점 밀어내기 부터 황하나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남양유업 손절하자” “대국민 사기극인데 사과로 끝날 일인가” “주가 조작 의도가 다분한 이 사건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코로나로 1년 반 동안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국민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이 회사는 불매만이 답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세포 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나가겠다”고 한 남양유업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9일 불가리스에서 코로나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30여개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후 13일에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런 소식에 일부 판매점에선 불가리스 품절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날 주가도 한 때 급등했다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 조치하고 영업 정지 2개월의 행정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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