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5% 이재명 24%..팽팽한 양강 구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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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팽팽한 차기 대권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자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은 25%, 이재명 지사는 24%로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 구도였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지사는 40대에서 37%로 가장 강했으며, 윤석열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43%로 철옹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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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TK·60대 이상, 이재명 경인·40대 강세
20대 이하 61%, 여성 41%가 아직 '의견 유보'
이낙연 5%, 안철수 4%, 홍준표·오세훈 2% 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팽팽한 차기 대권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유지와 정권교체를 묻는 질문에는 정권교체 쪽에 국민 과반의 여론이 실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자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은 25%, 이재명 지사는 24%로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 구도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달 9~11일 설문에서 각각 24%로 동률이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에 걸친 설문에서도 23%로 동률을 이어갔다. 이번 설문에서도 불과 1%p 차로 팽팽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3월 9~11일), 7%(3월 30일~4월 1일)로 하락하다가 이번 설문에서는 5%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 정세균 국무총리가 1%로 뒤를 이었다. 4%는 기타 인물로, 약 20명이 1% 미만의 선호도를 얻었다.
양강 대권주자는 권역별과 연령별로는 강약점이 뚜렷이 대비되는 반면, 지지 성별에 있어서는 공통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전 총장은 대구·경북에서 3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광주·전남북에서의 지지율은 8%에 불과했다. 연고지인 대전·충남북에서의 지지율은 27%였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도백(道伯)을 맡고 있는 인천·경기에서의 지지율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연고지인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은 12%로 전국 최하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연고지인 광주·전남북에서는 15%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지사는 40대에서 37%로 가장 강했으며, 윤석열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43%로 철옹성이었다.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주목받은 2030 세대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0대 26%, 20대 이하 15%인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은 30대 14%, 20대 이하 7%였다. 다만 20대 이하는 아직 차기 정치지도자에 관한 의견 유보가 61%에 달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나 이재명 지사나 남성에서 크게 높았다. 윤 전 총장은 남성 28%, 여성 22%였으며, 이 지사는 남성 27%, 여성 20%였다. 남성 응답자는 차기 정치지도자에 대한 의견 유보가 24%에 불과했던 반면, 여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의견 유보 비율이 41%에 이르렀다.
한편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한지, 정권유지가 필요한지를 물은 결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5%에 달해, 정권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34%를 크게 앞질렀다.
정권교체 응답은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 6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이하와 50대에서도 55%에 달했다. 30대에서는 52%였다. 40대에서만 정권유지가 49%로 정권교체(42%)를 앞섰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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