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바리톤 괴르네와 첫 성악앨범

장지영 2021. 4. 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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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독일 가곡의 권위자'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처음으로 성악 앨범에 도전했다.

유니버설뮤직은 16일 괴르네가 노래하고 조성진이 반주를 맡은 앨범 '저녁 노을(Im Abendrot)'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괴르네가 현재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리트(예술가곡)의 역사를 재탐구하는 시리즈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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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피츠너, 슈트라우스의 리트 담은 '저녁노을'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왼쪽)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독일 가곡의 권위자’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처음으로 성악 앨범에 도전했다.

유니버설뮤직은 16일 괴르네가 노래하고 조성진이 반주를 맡은 앨범 ‘저녁 노을(Im Abendrot)’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괴르네가 현재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리트(예술가곡)의 역사를 재탐구하는 시리즈의 하나다.

괴르네는 알프레드 브렌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당대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와 함께 가곡 역사를 30년간 탐구해왔다. 지난해엔 얀 리시에츠키와 함께 베토벤 작품을 담은 앨범에 이어 공개되는 연작이다. 조성진과 함께 한 이번 앨범에선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는 바그너, 피츠너, 슈트라우스의 리트를 노래했다. 바그너의 대작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탄생을 예고하는 베젠동크 연가곡에 이어 하이네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바탕으로 쓰인 피츠너의 작품이 수록됐다. 대미는 슈트라우스의 ‘저녁 노을’이 장식한다. 유니버설뮤직은 이 노래에 대해 “화려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피츠너의 비극적인 어둠과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이번 수록곡들은 모두 같은 시기에 쓰였지만 서로 다른 정교한 특징이 있다. 피아니스트에게 예술가적인 기교와 음악성뿐만 아니라 숙달된 장인과 같은 기술을 요구하는 이유다. 괴르네는 조성진과의 합작에 대해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함께 인간 근원을 고민하는 곡들을 탐구하는 경험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웠다”라고 전했다.

괴르네와 조성진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괴르네가 지난 2019년 9월 내한공연에서 슈베르트 가곡을 선보였을 당시 조성진이 반주자로 나섰다. 작년 3월에는 두 사람이 온라인 공연으로 슈베르트 가곡을 들려줬다. 또 괴르네는 지난해 발매된 조성진의 앨범 ‘방랑자’ 한국 디럭스 버전에 슈베르트의 방랑자를 수록하는 등 꾸준히 파트너십을 쌓아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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