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기부' 김장훈, 충격 근황.."생활고에 월세 밀려"

박은주 2021. 4. 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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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김장훈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15일 MBN 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공황장애와 3번의 성대결절,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백했다.

김장훈은 201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공연장에서 주차 문제로 경찰과 마찰을 빚으며 욕설을 해 논란이 됐고,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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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욕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김장훈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15일 MBN 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공황장애와 3번의 성대결절,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백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작업실을 소개하며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로 사는 중”이라며 “가끔 강연과 비대면 공연을 해서 돈을 버는데 (월세를) 밀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묻는 제작진 질문에 “현재는 준수하다. 두 달 밀렸다”면서 “몇 년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걱정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가방 속 수많은 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난 걸어 다니는 약국”이라며 “수십년 간 내가 먹었던 약 중에 내 몸에 맞는 약을 찾은 다음 100종류 정도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또 “높은 곳에 있으면 건물이 무너질 것 같다는 두려움의 공황증이 있다. 예전에는 터널에 들어가면 심장이 빨리 뛰기도 했다”면서 “그럴 때 ‘나 약 있지? 이거 먹으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약을 손에 쥐면 괜찮아진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7년 전 세 번째 성대결절이 오면서 생활고가 겹쳤다고 했다. 그는 “말을 해야 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경제적인 걱정도 있었다”며 “그동안 벌어놓은 돈도 없었다. 노래를 안 해도 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더라.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 났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201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공연장에서 주차 문제로 경찰과 마찰을 빚으며 욕설을 해 논란이 됐고, 활동을 중단했다.

김장훈은 “그 이후에 가장 많이 변한 것 같다. 반성도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도 나를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기억을 해주시니까 부담될 정도로 고맙다. 정말 모범적인 사람이 되어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지난해 11월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쩐당포’에 출연해 여태까지 기부한 금액이 2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전성기 시절 1년에 300~400개의 행사를 소화했고 광고도 40~50개 정도 했다”면서 “기부 천사 이미지로 광고가 들어온 것이기에 수익은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대 결절과 욕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며 최근 몇년간 힘들었다는 그는 “30만원이 없어서 가족도 못 만났다. 돈이 없으니 연락을 안 하게 되더라”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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