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연령 빼니 남는 AZ 물량, 이달 말 경찰·군인·소방에 간다
오는 6월로 예정됐던 경찰·해경·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가 한 두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30세 미만을 아스트라제니카(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생긴 여유 물량이 이들에게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질병관리청,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30세 이상 경찰·해경·소방 인력과 군 장병, 군무원, 공무직 근로자 중에서 AZ백신 접종에 동의한 이들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접종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날까지 AZ 백신 접종 후 혈전 증상이 5건 보고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최신 사례 2건에 대해 방역당국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백신 접종 부작용 사례로 정의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선 3건에 대해서도 2건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됐으나 혈소판 감소 증상이 없어 EMA가 규정한 부작용 사례에는 맞지 않는다고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설명했다.
혈전 생성 논란으로 연기·보류됐던 AZ 백신 접종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재개됐다. 다만 정부는 EMA와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3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은 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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