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공동체' 1세기 사도교회에서 희망 찾자

2021. 4.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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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처치의 실천과 실행의 3대 요소로 영성과 문화, 구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플랫폼처치의 구조는 1세기 초대교회의 구조라 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1세기 사도교회의 현대적 표현이 플랫폼처치이다.

플랫폼처치는 영적 플랫폼의 역할과 기능을 가진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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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처치를 지향하라 <14>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 사역자와 예배팀원들이 지난 4일 주일예배 시간에 부활절 특송을 부르고 있다.


플랫폼 처치의 실천과 실행의 3대 요소로 영성과 문화, 구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 다룰 구조는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더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결과적으로 실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생기가 아무리 중요한들 뼈와 살이 없다면 사람이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영성을 생기, 문화를 살과 피라고 한다면 구조는 뼈와 같은 역할을 한다.

플랫폼처치의 구조는 1세기 초대교회의 구조라 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1세기 사도교회의 현대적 표현이 플랫폼처치이다. 모든 근본 문제의 답은 성경에 이미 존재한다.

초대교회 당시 로마제국은 세상의 중심이었다. 로마에서는 당대 최고의 인문학과 과학이 있었고 다원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쾌락주의가 성행했다. 거대한 세속적 위기를 돌파하며 로마를 정복한 1세기 사도교회의 모습은 오늘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비슷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현대 교회에 중요한 희망을 보여준다.

플랫폼처치의 구조는 어찌 보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르게 보면 네트워크 소그룹 가정교회 선교단체 등으로 보인다. 또 선교적 교회 같기도 하고 대형교회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보인다.

왜 플랫폼처치의 모습이 다양하게 보이는가. 이유는 플랫폼처치의 의미와 개념이 그렇기 때문이다. 플랫폼은 정거장, 발사대, 집합적 구축, 단상이나 발표를 위한 구조물,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 틀을 지칭한 용어다. 플랫폼처치는 영적 플랫폼의 역할과 기능을 가진 교회이다. 그러나 플랫폼은 영적인 측면에만 묶여 있지 않으며 다양한 기능을 한다.

플랫폼처치는 사회 전반의 기능과 요소의 역할을 수용함으로 일반적 이미지와 상투적 이해의 틀에서 벗어난다. 경제·교육·정치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을 수용하고 담아내는 교회를 의미한다.

유무형으로 존재하는 플랫폼교회의 구조는 두 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주 플랫폼으로 교회의 역할을 한다. 다른 하나는 주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특정 영역이나 지역, 범위의 점조직적인 부 플랫폼이다.

이런 이중적 구조는 철저히 상호의존적·보완적 관계로 존재한다. 이것은 구약과 신약 전체에 등장하는 교회의 이중 구조에서 기인한다. 교회의 이중성, 성전과 성산(사 56:7),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행 2:46~47), 센터처치와 로컬처치로 표현할 수 있다. 에베소서 1장의 ‘만물 안에 있는 교회’와 에베소서 2장의 ‘사도와 선지의 터 위에 있는 교회’를 의미한다.

교회는 세상 모든 곳에 존재해야 한다. 교회는 주일에 한 번 모이는 십자가 종탑 아래로 제한될 수 없다. 동시에 교회가 독립적 기질의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인 외딴 섬이어서도 안 된다. 교회는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에서 시작된 상호의존적이고 유기적 공동체여야 한다.

그러므로 플랫폼처치의 존재 방식에는 세 가지 핵심이 있다. 첫째, 사랑과 신뢰에 기반을 둔 공동체이다. 둘째, 부르심과 비전이 있는 공동체이다. 셋째, 핵심 가치와 믿음에 기반을 둔 영적 자발성이 있는 공동체이다.

플랫폼 처치는 영적 가치에 대한 갈망과 생존을 위한 절대적 필요의 복음을 가진 공급자와 전달자, 이를 절박하게 찾는 구도자와 수요자의 만남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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