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효과 없는 사람 수백만명"..항체 치료제 대안 될까

이민우 2021. 4.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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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을 예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수백만명이 이르고 있어 항체 치료제가 대안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면역력 부족으로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단일클론항체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에서 공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이식 치료를 받은 환자 436명 중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한차례 맞고 3주 후 항체가 생긴 비율은 1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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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면역력 부족 또는 고령자들 특히 위험
이를 개선하는 항체치료제 개발 시급
주변인들 백신 접종으로 감염 차단도 중요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가) 뉴욕시의 할렘 지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을 예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수백만명이 이르고 있어 항체 치료제가 대안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면역력 부족으로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단일클론항체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면역 문제로 코로나19 백신을 듣지 않는 환자 수가 수백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면역 체계가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났거나 질병 치료 과정 중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 이들이다. 때문에 코로나19에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거의 형성되지 않는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오랫동안 앓고 사망률도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미국의사협회 저널(JAMA)에서 공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이식 치료를 받은 환자 436명 중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한차례 맞고 3주 후 항체가 생긴 비율은 17%에 그쳤다. 혈액암을 극복했거나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 레미케이드 투약자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듣지 않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80세 이상인 사람 중 일부는 고령화로 면역 반응이 약해져 백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NYT는 이들을 보호하려면 우선 가족이나 지인 등이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아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을 위한 항체치료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를 여러건 승인했으며 일부 항체 치료제의 코로나19 예방 효과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은 면역 기능이 약한 환자 소수에게 항체 치료제를 제공했다.

NYT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면역 세포가 어느 정도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여러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위장병 전문의인 타리크 아흐마드 박사는 "이 환자들(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의) 두 차례 접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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