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연탄설' 재조명된 후..감독, 스태프들에 한 말

박은주 2021. 4. 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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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지가 과거 영화 촬영 도중 실제 연탄가스를 마셨다고 발언해 거센 비난을 받은 조창호 감독이 스태프들에게 "우리는 침묵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예지는 당시 '다른 길이 있다' 언론 시사회에서 "나를 빼고 스태프들이 회의를 하더니 감독님이 오셔서 '혹시 연탄가스를 실제로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셨다"며 "'알겠다'고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가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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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른 길이 있다' 스틸컷. 네이버 캡처


배우 서예지가 과거 영화 촬영 도중 실제 연탄가스를 마셨다고 발언해 거센 비난을 받은 조창호 감독이 스태프들에게 “우리는 침묵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위 여부와 별개로 출연 배우가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서예지와 2017년 영화 ‘다른 길이 있다’를 작업한 조 감독은 최근 당시 영화 관계자 및 스태프들에게 ‘연탄 사건’ 관련 함구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감독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야 하겠지만 배우가 힘든 상황에서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예지를 염려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예지는 당시 ‘다른 길이 있다’ 언론 시사회에서 “나를 빼고 스태프들이 회의를 하더니 감독님이 오셔서 ‘혹시 연탄가스를 실제로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셨다”며 “‘알겠다’고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가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서예지의 발언으로 조 감독은 배우에게 가학적인 촬영을 강요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평점 테러’뿐 아니라 영화 불매운동까지 벌였다. 결국 제작사는 서예지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촬영 현장에서 감독과 배우 간에 수평선상의 논의가 충분히 진행됐고 동의 없이 촬영된 장면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아직도 포털사이트에 이 영화를 검색하면 “어떻게 배우에게 연탄가스를 마시라고 하나” “잠재적 살인” 등의 비난 댓글이 나온다.

조 감독은 ‘함구’를 당부했지만 1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연탄 사건과 관련한 제보자의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다른 길이 있다’의 스태프로 일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에서 “특수효과팀이 인체에 무해한 연기를 내는 식으로 촬영했다”며 “시작 전 서예지에게도 ‘진짜 연기가 아니고 연기만 내는 거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은 혹시 (배우가) 걱정할까 봐 (촬영 차량에) 미리 들어가 보기도 했다”면서 “배우가 있는 상황에서 실제 연탄을 태운 적은 절대 없다”고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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