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도전 김기현 "강인함과 뚝심있어야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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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직 사임의 뜻을 밝히면서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직전 울산시장을 지냈고, 2014년 울산시장에 당선되기 전에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4선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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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 남구 을) |
ⓒ 김기현 의원실 |
차기 원내대표는 당장 다가온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시작으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총괄하는 등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다.
직전 울산시장을 지냈고, 2014년 울산시장에 당선되기 전에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4선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김기현 의원이 소위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핵심인물로, 여당과 청와대가 관련된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그의 원내대표 입성 여부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국민의당 차원의 대응도 달라질 전망이다.
16일 전화와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기현 의원은 "거대의석 여당 앞에 제1야당은 무기력했기에 국민의힘에는 새로운 활력과 실효성 있는 협상전략을 제시하고, 강인함을 지닌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뚝심있게 당을 지킬 수 있는 원내대표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 "재보궐 국민의힘 잘해서 이긴 것 아냐... 국민 공감 비전 제시해야"
김기현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닌,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앞으로 수권정당으로 국민에게 인정받고 위로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께서 공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회복 및 국가발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또한 정의·공정·평등을 바로 세우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이 원내 대표에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거대의석수로 몰아붙이는 여당 앞에 제1야당은 무기력했다"면서 "이에 국민의힘에는 새로운 활력과 실효성 있는 협상전략을 제시하고, 정권·여당의 핍박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닌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다 더해 그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뚝심있게 당을 지킬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그 적임자 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금, 현 정권의 실정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아킬레스건'이자, 핍박·음해에 맞서싸워 생채기 하나 나지 않은 강단이 있어야 한다"면서 " 아이러니하게 문재인 정권에 의해 강직과 청렴함을 인정받은 김기현이 역할을 해야 적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만일 신임 원내대표가 된다면 어떤 행보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내년 대선 승리는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얻은 일회성 승리는 결국 모래 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1년,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의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받아야 멈춤없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긴 안목으로 그려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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