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트와이스·블랙핑크 컴백 등에 업고 엔터주 '뿜뿜'

류지민 2021. 4. 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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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등 대표 아이돌 그룹의 2분기 컴백을 앞두고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 앨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엔터사의 실적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이브의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월 말 컴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TS는 지난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K팝 그룹을 넘어 글로벌 대스타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4월 진행한 ‘방방콘(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21)’ 온라인 콘서트에서 최대 동시 접속자 수 75만명을 기록하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어 컴백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minisode1 : Blue Hou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5위를 기록하며 BTS 뒤를 이을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근 일본 레코드협회가 발표한 ‘제35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4세대 아이돌’ 행보를 걷고 있다.

두 대표 그룹을 앞세운 하이브는 올해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올해 1~3분기 예상 매출액은 1712억원→2681억원→294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94억원→505억원→719억원의 증가세가 점쳐진다.

5월부터는 최근 인수한 미국의 대형 레이블 이타카홀딩스 실적도 연결로 반영된다. 소속 가수 저스틴 비버는 북미 지역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6월부터 미국·캐나다에서 아레나~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일부 지역에서 오프라인 투어가 가능해지면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올 2분기부터 대부분 그룹이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쥬는 최근 발표한 일본 싱글 2집이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향후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트와이스 역시 지난해 12월 한국과 일본 누적 앨범 출고량 1000만장을 돌파하며 컴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PM은 멤버들이 군복무 등을 마치면서 올 2분기 완전체 컴백 가능성이 높다. 향후 공연을 재개할 시 일본 내 돔급 공연 활동도 가능할 전망이다. 데이식스 역시 4월 19일 신보를 발표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첫 온라인 콘서트 티켓 판매량이 28만장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로제 솔로 앨범도 초동 판매량이 45만장을 넘기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가졌다. 향후 블랙핑크의 위버스샵 입점을 통해 팬덤 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유의미한 실적 개선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브와의 협업을 통한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글로벌 팬덤 매출과 빅뱅 컴백을 통한 음원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완화 시 개선된 조건으로 재개될 블랙핑크 월드 투어와 중국에서의 투어 관련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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