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주식 증정 이벤트에 힘입어 질주하는 토스증권

반진욱 2021. 4. 16. 15: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 주식 선물로 네이버 1주 선물 받았습니다.”

“저는 삼성전자 받았네요,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쉬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표방하며 올해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4월 15일 공개 한 달 만에 신규 주식 계좌 수 1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월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가 밝힌 ‘출범 첫해 100만 고객 유치 목표’를 가뿐히 달성했다.

토스증권이 질주하는 배경에는 ‘이벤트’와 ‘간편함’이 자리 잡는다. 우선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이벤트가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 덕을 톡톡히 봤다. 토스증권에 계좌를 만들면 삼성전자·네이버·현대차·하림·쌍용C&E 등 회사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증정하는 행사다. 해당 이벤트가 투자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3일 동안 72만 계좌가 늘었다. 4월 15일 하루에만 50만개 신규 계좌가 개설돼 한때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코스피 강세장에서 타 증권사의 하루 최대 계좌 개설 신기록이 5만 계좌임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수준이다.

일반 증권사 앱에 비해 조작이 간편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증권 계좌를 만들 때 오프라인 지점 방문, 공동인증서 등록과 같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 비대면 인증 절차 하나면 가입이 가능하다. 별도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토스 앱 내부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 토스 회원이라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복잡한 주식 호가창 대신 직관적인 가격 변동 현황을 제공해 갓 주식을 시작한 MZ세대 투자자에게 호평을 받는다.

20대 직장인 A씨는 “증권사 앱의 종가·호가·일봉 등 차트를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토스증권은 내가 가진 주식 가격이 전날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줘 이해가 쉽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과에 힘입어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주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반진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