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새로운 출발"..총리직 물러나며 대선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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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을 내려놓으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정 총리는 후임자 지명 직후 이임식을 가졌다.
정 총리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총리는 함께 일했던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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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을 내려놓으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내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정한 바 있다. 정 총리는 후임자 지명 직후 이임식을 가졌다.
정 총리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3개월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연대와 배려의 마음은 저를 뛰게 한 에너지였고, 국민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탄식과 절망의 목소리는 저를 바로 세워준 회초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되돌아보면 지난 15개월은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총리는 함께 일했던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민생을 살피며 국정에 온 마음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매일 밤 여러분께서 준비하신 문서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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