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덕에 풍선효과 누리는 지방 부동산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여전한 가운데, 이로 인한 풍선효과가 더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추가적으로 규제지역을 늘릴 때마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들이 수혜를 받으며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지방중소도시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20번이 넘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등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규제지역을 지정하고 집값 브레이크 장치를 걸었다.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지역을 지속적으로 늘렸으며 최근에는 광역시까지 꽁꽁 묶었다.
규제지역이 늘면서 풍선효과를 받는 수혜지역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서울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눌렀을 당시 인근 수도권 지역이 크게 수혜를 받은 것이 학습효과로 증명되면서 수요자들이 풍선효과 후보지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2.17 부동산 대책발표로 규제 청정구역이던 지방중소도시 일부지역까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발빠른 투자자들은 남아있는 곳을 물색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및 광역시보다 지방에서 저평가된 핵심 지역이 투자가치가 더욱 있는데다, 투자금액도 적어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수록 지방중소도시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중소도시 신규 단지 청약시장에서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에서 2월에 분양한 ‘더샵디오션시티2차’는 평균 58.77대 1, 충남 계룡시에서 3월에 분양한 ‘계룡자이’는 평균 27.68대 1을 기록했다. 경남 김해시에서 4월에 분양한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도 평균 1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시세상승 여력이 있는 지방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신규 분양 단지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지역수요 외 외지투자자수요들도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 청약 전략을 잘 짜야한다”고 전했다.
5월 경북 경산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경산 아이파크’는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다. 경산시에서 분양하는 첫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산 아이파크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경산시 동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경산 아이파크는 행정구역상 압량읍으로 되어있어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다. 때문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으며, 6개월 이상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된 만 19세 이상 수요자라면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우수한 입지도 장점이다. 단지에서 경산압량초등학교와 압량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압량지구에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어 향후 교육환경은 더 우수해질 것으로 보인다.
편리한 교통도 자랑거리다.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반경 1.5km에 위치해 있으며 영남대역을 이용해 대구 수성구 사월역까지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또한 경산IC와 화랑로, 25번 국도 등 대구 전역을 잇는 도로망 접근성도 용이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반경 1.5km 영남대학교 주변으로 조성된 영남대 상권과 신대부적지구 내 조성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반경 3km에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경산점도 위치해 있어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마위지공원, 남매지 수변공원 등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면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압량지구 내에도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어 향후 풍부한 자연환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경산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9개동, 전용면적 84㎡~142㎡, 977가구로 조성된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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