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원' 짝꿍 아파트, 분양 시장서 인기
학부모 수요가 많은 3040세대가 분양 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자리잡은 분양시장은 학교와 공원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연일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아이가 자라나는 환경을 무엇보다 중시해서다.
특히, 학부모들의 주거지 선택 기준으로 ‘학교’와 ‘공원’은 짝꿍일 수밖에 없다. 학교가 가까울수록 자녀의 안전한 통학여건이 보장되고, 주변에 교육환경에 나쁜 유해시설이 없으며, 공원이 가까울수록 쾌적하면서도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교+공원’을 갖춘 단지는 전국 각지에서 높은 경쟁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한 ‘위례자이 더 시티’는 평균 617.5대 1의 경쟁률로 경기도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반경 500m 내외에 유치원, 초·중·고가 모두 있으며, 남쪽으로 창곡천을 비롯해 수변공원과 위례근린공원이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학부모들에게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수영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 퍼스트’도 남천초등학교와 문화공원을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평균 558대 1의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이는 부산 역대 최고 경쟁률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2020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분양된 단지들을 살펴보면, 경기, 부산을 비롯한 서울,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전국 곳곳에서 ‘학교+공원’ 짝꿍 단지들이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학교와 공원을 모두 갖춘 아파트는 최근 똘똘한 한 채가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면서 “그만큼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찾는 수요가 많아진 만큼 프리미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학교+공원’이 분양 성공 키워드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달에도 학교와 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전라북도 군산시 일원에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세대 규모다. 은파호수공원(257만여㎡ 규모)이 인접해 있어 산책 등 여가 생활을 즐기기 용이하며, 일부 세대에서는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사업지 인근으로 새들공원, 수송근린공원, 점방산, 장계산, 월명산 등 녹지환경도 풍부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곡초등학교가 도보권으로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으며, 동원중학교,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군산시립도서관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또, 인근에는 동산중학교 이전 사업이 예정돼 있어 교육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군산의료원, 롯데마트, CGV, 군산예술의전당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인접한 수송지구 중심 상권 및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효성중공업은 4월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 차암근린공원을 비롯한 녹지 공간이 풍부하며, 인근으로 삼성어린이집이 있고,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 단지는 천안 스마일시티와 바로 접해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들어서 있는 불당지구도 차량 10분 거리다.
서희건설은 4월 충청남도 천안시 일대에서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뉴플래닝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53가구 규모로 이 중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지면적의 35%가 조경면적(8,926㎡)으로 조성되는 조경특화 공원형 아파트로 단지 옆에 어린이공원(약 1,120평 규모)도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삼은저수지 생활체육공원, 성거산 등 녹지 환경도 풍부하다. 도보권에 있는 삼은초를 비롯해 소망초, 업성초, 부성중, 북일여고, 업성고, 천안상고 등이 가깝다. 서울지하철 1호선 직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경기도 용인시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2,70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45세대와 D2블록은 1,358세대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소공원, 봉두산, 경안천 등 녹지환경도 풍부하다.
금성백조는 오는 20일 인천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 규모다. 남측에 선황댕이산이 있어 시원한 조망을 확보했고, 경인 아라뱃길 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계양천, 근린공원(예정)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반경 500m 이내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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