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의료용 지혈제' 임상시험서 효과 입증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4.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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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지혈제의 작동원리를 규명해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 효과적인 지혈을 성공시켰다.

수년 전 세계 최초로 홍합 모사 접착물질을 의료용 지혈 물질로 상용화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이해신 교수팀은 최근 추가 연구를 통해 홍합 모사 접착성 지혈제가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뿐 아니라 인간 대상 임상 연구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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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연구팀이 간 절제 환자 대상 임상 시험에서 키토산-카테콜의 지혈 효과를 입증했다./사진=카이스트 제공

국내 연구진이 지혈제의 작동원리를 규명해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 효과적인 지혈을 성공시켰다.

수년 전 세계 최초로 홍합 모사 접착물질을 의료용 지혈 물질로 상용화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이해신 교수팀은 최근 추가 연구를 통해 홍합 모사 접착성 지혈제가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뿐 아니라 인간 대상 임상 연구로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접착성 지혈 물질인 카테콜아민 고분자는 혈액 응고 장애 환자나 정상인의 혈액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알부민과 같은 혈장단백질과 빠르고 강하게 결합해 접착막을 형성한다.

연구팀은 카테콜아민 고분자가 혈액응고인자와 상관없이 혈액 단백질과 결합해 수 초 내에 빠르게 단단한 지혈 막을 형성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또한 혈액응고장애를 동반한 출혈 동물모델에서 지혈 효과를 확인했으며, 실제 간이식·간 절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임상 연구는 바이오 벤처기업 이노테라피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논문에 발표한 물질이 주성분으로 포함된 이노씰 제품은 지난달 30일 유럽허가(CE 인증)를 취득했다.

이해신 교수는 "그동안 카이스트가 이노테라피와의 모범적 협력모델을 구축했고, 최근 이노테라피의 기부를 통해 KAIST가 진행 중인 중·대동물 연구센터 건립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노테라피 이문수 대표는 "앞으로도 KAIST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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