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도 모자라면 3번.. 美정부, 백신 '부스터 샷' 검토

조성은 2021. 4.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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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9~12개월쯤 뒤 한 차례 추가 접종을 받아 면역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부스터 샷'(booster shot)을 검토 중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직속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CSO) 데이비드 케슬러는 15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백신 효과는 강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감퇴할 가능성이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도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백신이 잘 듣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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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9~12개월쯤 뒤 한 차례 추가 접종을 받아 면역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부스터 샷’(booster shot)을 검토 중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백신을 접종한 뒤에도 면역력이 기대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는데다 곳곳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백신을 개발한 제약업체 측도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직속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CSO) 데이비드 케슬러는 15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백신 효과는 강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감퇴할 가능성이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도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백신이 잘 듣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케슬러는 그러면서 “계획 수립 차원에서 부스터 샷의 접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은 3~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받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하지만 접종을 받은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감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령 효과가 6개월 넘게 지속되더라도 최근 맹위를 떨치는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백신 개발 제약사 측에서 이미 제기됐었다.

CNBC에 따르면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서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며 “(접종 후) 6~12개월 사이에 한 차례 (부스터 샷을) 맞고 그 뒤에는 1년마다 재접종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고르스키 존슨앤드존슨 CEO 역시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주사처럼 매년 맞아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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