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태그 전쟁'..연결 생태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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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생태계를 둘러싸고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엔 '태그(Tag)'시장에서 맞붙는다.
연초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 태그'를 출시하며 시장의 포문을 연 데 이어, 애플도 곧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태그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태그의 출시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아이패드-에어팟-애플워치 등으로 이어지는 '애플 생태계'의 연결을 더 공고히 하고 확장해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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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스마트폰 생태계를 둘러싸고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엔 ‘태그(Tag)’시장에서 맞붙는다. 연초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 태그’를 출시하며 시장의 포문을 연 데 이어, 애플도 곧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태그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무선 이어폰-스마트 워치-태블릿 PC-태그로 연결, 확장되는 두 회사의 생태계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태그, 내주 데뷔전 치르나
애플은 오는 21일 오전 2시(현지시간 20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과 함께 에어태그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태그는 연초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 태그와 마찬가지로 지갑·열쇠 등 잃어버리기 쉬운 귀중품에 부착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물건의 현 위치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 무선 추적 액세서리다. 물건뿐 아니라 유아, 반려동물 등에도 보조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독립 제품으로서의 에어태그 대신, 아이폰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들어간 미니 응용프로그램을 먼저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에어태그는 지난해 아이폰12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공개되지 못했다. IT팁스터인 존 프로서는 최근 애플 로고가 전면에 새겨진 원형 모양의 에어태그 예상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병 뚜껑보다 약간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팁스터 역시 에어태그의 지름이 3㎝이고 가격대는 39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경쟁제품인 삼성전자의 스마트 태그보다는 비싼 수준이다.
에어태그는 초광대역(UWB) 무선통신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치 정보를 ㎝ 단위로 측정할 수 있어 와이파이, 블루투스보다 더욱 정확한 위치를 이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에 앞서 태그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 역시 UWB 기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이날부터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갤럭시 스마트태그+’도 판매한다. 저전력 블루투스 기반의 기존 제품에 UWB까지 동시 지원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증강현실(AR) 시스템도 더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3만9600원이다.
◇공고해지는 애플 생태계… 갤럭시와 맞대결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태그의 출시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아이패드-에어팟-애플워치 등으로 이어지는 ‘애플 생태계’의 연결을 더 공고히 하고 확장해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시장과 달리 급 성장 중인 웨어러블 액세서리시장을 본격 겨냥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기기시장은 2024년 1092억달러 규모의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와의 맞대결도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탭-버즈-워치 등으로 연결되는 ‘갤럭시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경쟁사 대비 생태계 전략에 부족함이 많다는 비판을 인식, 개방형 생태계와 전략적 파트너십 바탕의 오픈 콜라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샤오미 등도 스마트폰과 연계한 위치추적 액세서리시장에 연이어 뛰어드는 추세다.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는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미밴드 ‘펫빗’을 출시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과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AIoT’ 전략도 펼치며 웨어러블 액세사리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을 대폭 축소한 화웨이 역시 AIoT시장으로 방향을 본격적으로 전환한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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