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갈 필요 없이 호수 구경은 대청호에서
조우성 2021. 4. 16. 10:48
사진포인트로 찾아 걷는 대청호 오백리길/1구간
오늘은 대청호 오백리길 삼정동 비점오염 저감시설(주차장: 대전시 대덕구 삼정동 473)에서 갈전동까지 이어지는 소구간을 소개하겠다. 이 구간은 비점오염 저감시설 주차장 맞은편의 도로를 따라 이어진 테크길에서 시작해 중간 지점의 전망대를 거쳐 갈전동까지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이다.
이 구간은 이전의 소구간처럼 마을이나 인공적으로 조성된 특별한 시설이 없다. 걷는 길 따라, 호숫가를 따라 버드나무, 자작나무, 벚꽃나무가 우람하고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나무와 호수를 보면서, 고민과 잡념을 내려 놓고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터벅터벅 무심으로 걸으면 좋은 길이다.
이 구간의 일차 사진포인트는 데크길이다. 길게 놓여 있는 데크길을 따라 나있는 벚꽃과 자작나무, 버드나무들을 함께 구도에 담아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찍으면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온다. 그리고 호숫가를 향해 쭉 뻗은 나무가지를 호수의 물색을 배경으로 삼아 찍으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렇게 걸어가다 이 구간의 중간지점 정도에 위치한 전망대(대전시 대덕구 갈전동 산25-4 지점)에서 시원하게 트인 대청호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가면 좋다. 전망대 아래에 멋지게 생긴 소나무를 잘 이용하여 구도를 잡아 찍으면 감각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전망대 바로 앞 좌측에 이쁘게 뻗어 나온 구릉과 물 속에 비친 반영을 함께 담아 사진을 찍으면 괜찮은 그림이 될 것이다.
이곳을 지나 조금 걸어가면 좌측으로 꼭대기가 사람 입술처럼 생긴 산이 보일 텐데, 산 정상과 호수에 비친 반영까지 포함해 큰 그림을 사진에 담으면 사람 입술 비슷하게 생긴 모습이 나온다. 산 이름을 입술산이라 부르면 좋을 듯하다.
갈전동에 도착하면 버스정류장 못 미쳐서 산등성 아래쪽에 작은 소로길이 있는데, 여기에 큰 느티나무 두 그루와 새총 나무처럼 생긴 소나무가 한 그루가 서 있다. 느티나무 두 그루는 가지가 하늘에 그물을 치듯이 아주 복잡하고 우람하게 뻗어있는데, 뒤에 비치는 산과 전봇대를 구도에 넣고 잘 찍으면 그런 대로 분위기 괜찮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소나무는 새총나무처럼 생긴 양쪽 가지사이에 갈밭식당 간판을 넣어 찍으면 조금 색다른 느낌의 사진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갈전동 마을앞 호숫가에 떠있는 노란색 조그만 배가 사진포인트다, 주차장에서 혹은 높은 곳에서 큰 그림속에 배를 넣어 사진을 찍어도 괜찮고, 언덕아래로 조금 내려가 가까이서 배를 사진에 담아도 이쁜 사진이 나오겠다. 걷다가 점심때가 되어 함께 걸은 레저토피아 회원들과 갈전동 갈밭식당에서 매운탕을 시켜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배고플 때 참고하시면 되겠다.
[조우성 기자]
▲ 갈전동 앞의 노란 배 |
ⓒ 조우성 |
오늘은 대청호 오백리길 삼정동 비점오염 저감시설(주차장: 대전시 대덕구 삼정동 473)에서 갈전동까지 이어지는 소구간을 소개하겠다. 이 구간은 비점오염 저감시설 주차장 맞은편의 도로를 따라 이어진 테크길에서 시작해 중간 지점의 전망대를 거쳐 갈전동까지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이다.
이 구간은 이전의 소구간처럼 마을이나 인공적으로 조성된 특별한 시설이 없다. 걷는 길 따라, 호숫가를 따라 버드나무, 자작나무, 벚꽃나무가 우람하고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나무와 호수를 보면서, 고민과 잡념을 내려 놓고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터벅터벅 무심으로 걸으면 좋은 길이다.
어찌보면 조금 단순하고 심심한 길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곳저곳 구경거리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나무와 호수를 벗 삼아 편안하게 걸으면서 인생을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코스길이다.
레저토피아 회원으로 대청호를 처음 걸어보았다는 정미희씨는 "호수하면 캐나다가 생각나는데, 오늘 대청호를 걸어보니 어머니 자궁처럼 마음이 너무 평화로웠다. 쭉쭉 뻗은 자작나무와 물가의 버드나무들, 작은 꽃들이 제 마음에 들어와 고향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굳이 호수 보러 캐나다 갈 필요가 없겠다"며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도 넓어지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 데크길따라 핀 벚꽃나무 아래에서 |
ⓒ 조우성 |
이 구간의 일차 사진포인트는 데크길이다. 길게 놓여 있는 데크길을 따라 나있는 벚꽃과 자작나무, 버드나무들을 함께 구도에 담아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찍으면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온다. 그리고 호숫가를 향해 쭉 뻗은 나무가지를 호수의 물색을 배경으로 삼아 찍으면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그렇게 걸어가다 이 구간의 중간지점 정도에 위치한 전망대(대전시 대덕구 갈전동 산25-4 지점)에서 시원하게 트인 대청호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가면 좋다. 전망대 아래에 멋지게 생긴 소나무를 잘 이용하여 구도를 잡아 찍으면 감각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전망대 바로 앞 좌측에 이쁘게 뻗어 나온 구릉과 물 속에 비친 반영을 함께 담아 사진을 찍으면 괜찮은 그림이 될 것이다.
이곳을 지나 조금 걸어가면 좌측으로 꼭대기가 사람 입술처럼 생긴 산이 보일 텐데, 산 정상과 호수에 비친 반영까지 포함해 큰 그림을 사진에 담으면 사람 입술 비슷하게 생긴 모습이 나온다. 산 이름을 입술산이라 부르면 좋을 듯하다.
▲ 구간 중간 지점의 전망대에서 |
ⓒ 조우성 |
갈전동에 도착하면 버스정류장 못 미쳐서 산등성 아래쪽에 작은 소로길이 있는데, 여기에 큰 느티나무 두 그루와 새총 나무처럼 생긴 소나무가 한 그루가 서 있다. 느티나무 두 그루는 가지가 하늘에 그물을 치듯이 아주 복잡하고 우람하게 뻗어있는데, 뒤에 비치는 산과 전봇대를 구도에 넣고 잘 찍으면 그런 대로 분위기 괜찮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 소나무는 새총나무처럼 생긴 양쪽 가지사이에 갈밭식당 간판을 넣어 찍으면 조금 색다른 느낌의 사진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갈전동 마을앞 호숫가에 떠있는 노란색 조그만 배가 사진포인트다, 주차장에서 혹은 높은 곳에서 큰 그림속에 배를 넣어 사진을 찍어도 괜찮고, 언덕아래로 조금 내려가 가까이서 배를 사진에 담아도 이쁜 사진이 나오겠다. 걷다가 점심때가 되어 함께 걸은 레저토피아 회원들과 갈전동 갈밭식당에서 매운탕을 시켜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배고플 때 참고하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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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대청호는 기상변화와 대청댐의 수위조절 등에 따라 변화가 많은 곳이다. 어느 때 대청호에 가 본 곳이 기자가 찍은 사진모습과 다를 수도 있다. 이런 점 충분히 고려해서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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