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죽어도 文' 이낙연..'죽어도 朴' 태극기 부대 비판 자격 없다"

김소영 2021. 4.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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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죽음도 불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죽어도 文(문 대통령) 지킬 것'이라 하는 상황에 '죽어도 朴(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란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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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죽음도 불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국기에 대한 경례도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하는 것을 거부했던 것이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 정도에 충성하는 것으로 타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발언을 보며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가 될 수 없고, 말그대로 '애국보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죽어도 文(문 대통령) 지킬 것'이라 하는 상황에 '죽어도 朴(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란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라 이름 붙일 일만 남았고, 태극기를 들고나오지는 않을 테니 들고나오는 것에 '부대' 붙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5일 오후 당내 이낙연계 의원 20여 명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주자 입지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 필요성에 대해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고 답하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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