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세균, 중대본 마지막 주재.."방역 힘 모아준 국민께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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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생업의 어려움을 감내하며, 소중한 일상을 양보해가며,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며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민생이 희생되더라도 기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해가면서 확산세 차단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리고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며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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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생업의 어려움을 감내하며, 소중한 일상을 양보해가며,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며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후임자 지명이 이뤄질 경우 곧바로 사퇴해 차기 대권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을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이 치열한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그 날이 하루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도 변함없이 방역 현장을 지켜주고 있는 전국의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그간 중대본부장을 맡아 방역 및 백신보급 등을 총괄해 왔다. 중대본은 이날로 403회차를 맞았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453일째"라며 "지난해 대구·경북에서의 1차 유행, 8월의 2차 유행, 그리고 하루 1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겨울 3차 유행까지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지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 고비마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4차 유행'의 고비에 직면해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껏 경험한 어떤 유행보다 더 길고,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관건은 알고 있는 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민생이 희생되더라도 기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해가면서 확산세 차단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리고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며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아울러 최근 백신수급 불안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백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부처가 한 몸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성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며 "최근 혈전 논란이 불거진 얀센 백신은 각국의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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