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급하다? 분노조절장애 자가진단부터 해보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4.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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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고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부른다.

하지만 오히려 화를 너무 참는 사람도 분노조절장애 고위험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노조절장애를 단순히 '화를 참지 못하는 병'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화를 참으려고만 하면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경계성 인격장애와 우울증 등이 분노조절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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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화를 너무 참는 사람도 분노조절장애 고위험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분노를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고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부른다. 하지만 오히려 화를 너무 참는 사람도 분노조절장애 고위험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노조절장애를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간헐성 폭발장애’로 진단한다. 간헐성 폭발장애는 뇌 편도체와 전전두엽 사이 소통 문제로 발생한다. 편도체가 느끼는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전전두엽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으면 전전두엽은 더 이상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간헐성 폭발장애로 나타난다.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편도체는 분노를 느낀다. 화를 참아도 전전두엽이 제어할 수 없을 만큼 분노가 쌓이면 폭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화를 많이 참는 사람도 ‘간헐성 폭발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분노조절장애를 단순히 ‘화를 참지 못하는 병’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화를 참으려고만 하면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본인에게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경계성 인격장애와 우울증 등이 분노조절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로 본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면 분노조절장애 증상도 자연스럽게 나아진다. 치료는 보통 감정기복이나 충동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와 감정조절 훈련 치료로 진행된다. 감정조절 훈련은 면담을 통해 자신의 분노를 인지한 후, 행동이 아닌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평소 화를 그저 참는 게 아닌, 잠재우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화를 유발하는 대상이 있다면 보지 않고, 숫자를 세는 것이 좋다. 숫자를 셀 경우 이성에 관여하는 좌뇌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감정에 관여하는 우뇌의 작용을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다. 특정 무늬를 유심히 보거나 펜 등 앞에 놓인 물체의 개수를 세는 행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노조절장애 자가진단법

1. 성격이 급하며 금방 흥분하는 편이다.

2. 내가 한 일이 잘한 일이라면 반드시 인정받아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화가 난다.

3. 온라인 게임에서 본인의 의도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다.

4. 자신이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감을 느낀다.

5. 타인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꼭 마찰이 일어난다.

6.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7.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거친 말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다.

8. 화가 나면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9. 분이 쉽게 풀리지 않아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 내 잘못도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면서 화를 낸다.

11.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가 나 그 일을 망친 적이 있다.

1~3개-감정 조절이 가능한 단계.

4~8개-감정조절 능력이 약간 부족한 단계.

9개 이상-분노조절이 힘들고 공격성이 강한 단계.

9개 이상에 해당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한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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