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면 여드름 나는 '과학적' 이유 밝혀졌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4.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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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한혜성 전공의는 "최근 장시간 안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안면 부위에 소양증과 염증성 병변 등 일명 뾰루지와 같은 모낭염과 피부 트러블을 호소해 병원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발생 원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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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트러블의 발생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트러블의 발생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 한혜성 전공의 연구팀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수술용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KF94)를 착용하기 전과 후에 ▲피부수분량 ▲경피수분손실량 ▲피부홍반 ▲피지분비량 ▲pH 및 피부온도 등의 변화를 측정해 피부에 미치는 변화 양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마스크 착용의 영향을 받는 '볼 및 코끝' 부위는 영향받지 않는 '이마 및 미간'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수분량, 경피수분손실량, 피부홍반, 피지분비량, pH 및 피부온도가 모두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화는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했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했을 땐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보다 변화가 심했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한혜성 전공의는 “최근 장시간 안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안면 부위에 소양증과 염증성 병변 등 일명 뾰루지와 같은 모낭염과 피부 트러블을 호소해 병원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발생 원인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광호 교수는 “마스크 착용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버린 현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안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다양한 피부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 교원 연구과제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논문은 국제학술지 유럽접촉피부염학회지 ‘접촉성피부염(Contact Dermatitis)’에 최근 게재됐다.

◇마스크로 인한 트러블 예방 및 관리지침

▲올바른 안면마스크 착용방법

1. 본인 얼굴에 잘 맞는 안면마스크를 착용한다.

2.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사용한다.

3. 장기간 안면마스크를 사용한다면 2시간마다 마스크를 제거하고 다시 조정한다. (단, 타인과의 접촉이 없을 때)

▲​안면마스크 사용 중 피부관리

1.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스킨케어를 매일 사용한다.

2. 피부는 저자극, 약산성클렌저를 사용하여 세안한다.

3. 너무 뜨거운 물, 에탄올 또는 기타 피부 자극 제품은 피한다.

4. 착용하기 최소 1시간 전에 기름기가 덜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를 먼저 보호한다.

▲​안면마스크 사용으로 발생하는 열과 땀 조절

1. 가능한 한 시원한 환경에서 작업한다.

2.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수 분 동안 마스크를 벗는다. (단, 타인과의 접촉이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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