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확정..'강팀 킬러' PSG와 '상승세' 맨시티 자존심 대결

이은경 2021. 4.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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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사진 = UEFA 홈페이지 캡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 확정됐다.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만나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가 격돌한다. 15일(한국시간) 치러진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과 0-0으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1로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도르트문트를 2-1로 이겼다. 홈 1차전에서도 2-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계 4-2로 4강에 진출했다. 전날 4강행을 확정한 PSG와 첼시까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이 모두 결정됐다.

강팀 킬러 PSG, 이번엔 맨시티 만나

사진 = getty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이어 우승 후보를 꺾었다.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했다. 4강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시티를 만난다. 마치 강팀만을 연이어 상대하는 ‘도장 깨기’ 양상이다.

PSG 공격의 핵심은 킬리안음바페(챔피언스리그 8골)다. 그는 바르셀로나 원정 1차전에서 3골을, 바이에른 뮌헨 원정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전체적인 공격을 지휘하는 네이마르, 강팀들의 파상공세를 몸으로 막아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도 든든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6~17시즌 이후 매 시즌 토너먼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팀이 우승했다. PSG가 올 시즌 그 기록을 이어갈지도 궁금하다.

맨시티는 올 시즌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3실점에 불과한 수비력을 뽐내면서도 토너먼트 4경기에서는 8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센터백 루벤 디아스가 경이로운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는 경기 조율 능력과 피니시까지 갖췄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는 2011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까지 대회 우승이 없다. 특히 2016년 맨시티 사령탑을 맡은 후에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8강전 도중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에 4강에 가지 못하면 실패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15일 4강행을 확정한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례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기뻐했다. 과연 올 시즌에는 과르디올라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챔스 전문가’ 레알, 첼시와 격돌

사진 = getty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3연속 우승을 했는데, 당시 감독이 현 사령탑인 지네딘 지단이었고 이때 선수들이 아직 팀에 남아 있다. 그만큼 큰 무대, 단기전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부터 순항했다. 토너먼트에서의 모습은 그야말로 ‘챔피언스리그가 무엇인지 아는 팀’의 여유가 넘쳤다. UEFA 홈페이지는 레알 마드리드를 설명하면서 “레알마드리드 팀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키 플레이어는 카세미루다. 그가 토니 크로스-루카 모드리치와 중원 트리오를 이루면서 팀의 안정성이 커졌다. 포백 수비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카세미루는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칭찬했다.

첼시는 최근 기세가 좋다. 시즌 도중인 지난 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새로 들어왔고,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패에 그치고 있다. 매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골키퍼 멘디와 수비진의 활약이 좋아 수비가 단단하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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