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 10개 중 1개, 한국이 샀다"..샤넬 매출 최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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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국내 연매출이 사상 최초 공개됐다.
샤넬은 지난해 한국에서 9300억원의 매출과 함께 순이익을 1000억원 넘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해외명품 기업의 국내 법인은 유한회사로 그동안 한국에서는 외부감사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었다.
이른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는 모두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영업 이익을 올리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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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국내 연매출이 사상 최초 공개됐다.
샤넬은 지난해 한국에서 9300억원의 매출과 함께 순이익을 1000억원 넘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샤넬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은 9296억원으로 2019년 1조 639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국내사업부 매출은 26% 성장했지만, 코로나 19로 면세사업부 매출이 81%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은 샤넬 전 세계 매출 중 1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다. 특히 샤넬은 일정 수 이하의 매장만 오픈하는 ‘매장 총량제’를 운영 중이어서 국내 매장은 전국에 10개도 안 된다.
누리꾼들은 “샤넬은 매장 당 매출이 1000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더니 우스개가 아니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해외명품 기업의 국내 법인은 유한회사로 그동안 한국에서는 외부감사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기며 그동안 베일에 꽁꽁 싸였던 실적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는 모두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영업 이익을 올리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코리아유한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6.7% 늘어난 1519억원, 에르메스는 전년보다 15.9% 늘어난 133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영업 이익은 루이비통이 1위, 샤넬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오프라인 리테일이 마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루이비통과 달리 온라인 판매를 전혀 하지 않는 샤넬의 성과는 유독 돋보이는 측면이 있다.
한국 내 샤넬의 인기는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오픈런’ 현상에서도 드러난다. 샤넬 한국법인 실적 공개 이후 샤넬 제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에 한파 예보가 있었던 지난 14일에도 주요 백화점 앞은 새벽부터 ‘오픈런’한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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