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中단둥역서 화물열차 포착..북·중 교역 재개 움직임"
배재성 2021. 4. 16. 01:32
북한이 이달 중 중국과의 국경 봉쇄 일부를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단둥에서 양국 교역이 중단된 건 지난해 1월 30일, 단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견된 지 이틀 만에 국경을 봉쇄했다.
일본 공영 NHK는 15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단둥(丹東)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단둥역에서 수십 대의 화물열차를 확인했으며 열차에는 평양에 있는 역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단둥역에 정차해 있는 화물열차에 한국어로 ‘서포-단동’이라고 적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포역은 평양으로 들어가는 국제화물만 취급하는 화물열차전용역으로 알려져 있다. 단동은 중국 단둥이다.
NHK는 북중 무역관계자 및 베이징(北京) 외교당국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달 중 화물열차에 의한 물자 왕래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또 중국의 출입국 심사장 옆에는 ‘유행병학조사구’라고 쓰인 건물이 새로 생겼다며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방송은 중국에서 해당 장소는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북한과의 교역 재개를 위해 신설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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