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6인 "강성 당원의 인신공격적 성명서, 실정법 저촉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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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5선 중진 의원들이 15일 강성 당원들의 과격한 집단 행동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웅래·변재일·안규백·안민석·이상민·정성호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선거 결과에 당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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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와 온도차..홍영표 "문자폭탄도 민심"
더불어민주당 4·5선 중진 의원들이 15일 강성 당원들의 과격한 집단 행동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웅래·변재일·안규백·안민석·이상민·정성호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선거 결과에 당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하여 그동안 누적된 민심이 일시에 표출된 것"이라며 "당 안팎에서 수없이 경고음이 울렸지만 제대로 들으려 하지 못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데 둔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민심을 적극 수렴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의 꿈, 조세 부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의심받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기준을 바로 세우고, 청년들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성찰과 반성, 그리고 쇄신 노력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심을 더욱 무겁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은 당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불문곡직하고 적대시하는 것도 당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중진 의원들은 자신을 권리당원이라고 주장한 일부 사람들이 2030 의원 비난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 "최근 인신공격적 표현까지 쓰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돌고 있다. 이는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하여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초선 의원들이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제기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타당한 내용이면 당의정책 기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생각이 다르다고 몰아세운다면 자유롭고 건강한 토론을 통한 집단지성의 발휘를 막을 수도 있다.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저희 중진들이 더 큰 책임으로 대신 맞겠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이낙연 전 대표도 강성 당원들이 보내는 '문자폭탄'과 관련해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백혜련 의원도 최근 논란이 된 강성 당원들의 행태에 대해 "개인의 소신에 대한 모독적 발언은 민주당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문계 의원들은 강성 당원들의 과격한 집단행동을 의사표현의 방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기류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주장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저는 문자폭탄도 민심의 소리로 듣는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문계 강병원 의원도 강성 당원들에 대해 "이분들은 태극기 부대와는 다르다"며 "태극기 부대는 선동적인데, 우리 당원들은 논리적이고 설득력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을 자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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