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뛰는 인천 경기 강원] 학생별 맞춤 진학지도로 2021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합격자 수 '껑충'

2021. 4. 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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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력 강화
특별전형지원팀 등도 신설
전년비 서울대 합격생 38명↑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포스코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수능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지역 수험생의 2021학년도 대입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더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이 서울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내 학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2021학년도 서울대 최종 합격생은 203명으로 2019년 152명, 2020년 165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6대 광역시의 서울대 최종 합격생 773명 중 인천 지역의 합격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6.3%로 다른 광역시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고 전했다.


지역간·학교간 교육 격차 축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등학교의 학교교육활동이 양적인 면에서 위축돼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천 지역 수험생의 서울대 합격생 수는 전년도보다 38명 증가했다. 일반고·특목고·자사고의 서울대 합격생 수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반고의 합격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에서 교육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고 지역간·학교간 교육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또한 인천시교육청이 고교-대학과 연계해 정책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진학교육활동 중심의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학지도를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인천의 고교 졸업생 수는 2014학년도 3만5910명에서 2021학년도 2만4577명으로 계속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의 주요 대학의 합격비율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진학 효율성에서 큰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합격비율이란 당해 연도의 인천 지역 수험생 중 주요 대학 합격생의 비율을 말한다.

이 같은 인천 교육의 강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도권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서울대·서울시립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한국외대)의 합격생 수가 2014학년도 2005명에서 2021학년도 3014명으로 최근 7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2014년 중앙일보 학교평가 상위 20개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KAIST·POSTEC·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한양대 에리카·이화여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국민대·서울과학기술대·동국대·건국대·아주대·인하대) 합격자도 2014학년도 4489명에서 2021학년도 5714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반영, 고교 현장 지원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의 진학담당교사 220명으로 구성된 ‘진로진학지원단 마중물’을 운영해 교사·학생·학부모·시민을 대상으로 진로진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별전형지원팀과 온라인정보팀을 신설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대 변화를 반영해 고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의 대학 진학 특징은 매년 주요 대학 합격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시도보다 주요 대학 진학 효율성이 우수하고, 지역간·학교간 대학 진학 격차가 적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인천 대입 진학의 강점인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고교 현장의 수능시험 경쟁력도 강화해 변화하는 대입에도 효율적으로 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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