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뛰는 인천 경기 강원]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 1조8442억 발주
공모·공사·용역 발주, 자재구매 등
인천 건설사들 일감 확보 적극 도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도 신속히 진행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공모·공사·용역·자재구매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442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표 참조).
세부적으로 보면 ▶공모 발주 1조5956억원(12건) ▶공사 발주 1898억원(96건) ▶용역 발주 387억원(255건) ▶자재구매 201억원(75건) 등이다. 금액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송도 R2 복합개발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발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공모 발주의 경우 지역 건설사 30% 참여, 하도급률 50% 이상을 의무화함으로써 인천 건설사의 일감 확보와 우량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실제 iH공사는 지속해서 공사 및 공모 발주에 지역 건설사를 참여시켜 왔다. 지난해 2월 착공해 2023년 12월 마무리되는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계약금액 443억원)의 원도급사에 서울의 동부건설(51%)과 함께 인천 지역 건설사인 고운시티아이(주)를 49% 비율로 참여시켰다. 이 공사에서 인천지역 업체에 준 하도급은 전체 245억원 중 174억7000만원으로, 71.3%에 이른다. 인천시 권장 하도급 비율인 70%를 웃도는 규모다.
사업비 3233억원이 투입되는 ‘검단넥스트시티AA16BL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선 인천시에 본사를 둔 업체의 의무 참여 비율을 30% 이상으로 했다. 2022년 착공해 대지 면적 8만8640㎡에 총 1535세대의 주택을 짓는 이 사업에는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외에 인천지역 건설사 4곳(국원건설·원광건설·풍창건설·선두종합건설)이 참여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하도급률 ▶지역자재사용률 ▶지역인력 참여율 ▶지역장비사용률이 각각 70% 이상 적용된다.
iH공사는 지역 건설산업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올해 발주 예정 금액의 약 60%인 1조1130억원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검단신도시 설계형 주택공모(AA28BL· AA29BL·AA32BL) ▶검단신도시 오수중계펌프장 및 관로공사 ▶검단신도시 2·3단계 스마트도시 관로공사 ▶부평십정 더샵 정비기반시설공사 ▶송도 글로벌캠퍼스 교수아파트 건립공사 등으로, 세부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H공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가 조기에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기술 및 설계경제성검토(VE) 심의, 토지보상 협의 등을 빠르게 진행하고, 공사·용역 등 모든 발주 대상을 긴급 공고로 집행한다.
iH공사 이승우 사장은 “올해 우리 공사가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가 지역 건설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절차를 상시 점검하고 조기 집행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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