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뛰는 인천 경기 강원]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 1조8442억 발주

2021. 4.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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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공사(인천도시공사)
공모·공사·용역 발주, 자재구매 등
인천 건설사들 일감 확보 적극 도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도 신속히 진행
iH공사가 인천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442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다. 검단지구 택지 개발 현장. [사진 iH공사]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공모·공사·용역·자재구매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442억원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표 참조).

세부적으로 보면 ▶공모 발주 1조5956억원(12건) ▶공사 발주 1898억원(96건) ▶용역 발주 387억원(255건) ▶자재구매 201억원(75건) 등이다. 금액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송도 R2 복합개발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발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공모 발주의 경우 지역 건설사 30% 참여, 하도급률 50% 이상을 의무화함으로써 인천 건설사의 일감 확보와 우량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실제 iH공사는 지속해서 공사 및 공모 발주에 지역 건설사를 참여시켜 왔다. 지난해 2월 착공해 2023년 12월 마무리되는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계약금액 443억원)의 원도급사에 서울의 동부건설(51%)과 함께 인천 지역 건설사인 고운시티아이(주)를 49% 비율로 참여시켰다. 이 공사에서 인천지역 업체에 준 하도급은 전체 245억원 중 174억7000만원으로, 71.3%에 이른다. 인천시 권장 하도급 비율인 70%를 웃도는 규모다.

사업비 3233억원이 투입되는 ‘검단넥스트시티AA16BL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선 인천시에 본사를 둔 업체의 의무 참여 비율을 30% 이상으로 했다. 2022년 착공해 대지 면적 8만8640㎡에 총 1535세대의 주택을 짓는 이 사업에는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외에 인천지역 건설사 4곳(국원건설·원광건설·풍창건설·선두종합건설)이 참여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하도급률 ▶지역자재사용률 ▶지역인력 참여율 ▶지역장비사용률이 각각 70% 이상 적용된다.

iH공사는 지역 건설산업의 빠른 활성화를 위해 올해 발주 예정 금액의 약 60%인 1조1130억원을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검단신도시 설계형 주택공모(AA28BL· AA29BL·AA32BL) ▶검단신도시 오수중계펌프장 및 관로공사 ▶검단신도시 2·3단계 스마트도시 관로공사 ▶부평십정 더샵 정비기반시설공사 ▶송도 글로벌캠퍼스 교수아파트 건립공사 등으로, 세부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H공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가 조기에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기술 및 설계경제성검토(VE) 심의, 토지보상 협의 등을 빠르게 진행하고, 공사·용역 등 모든 발주 대상을 긴급 공고로 집행한다.

iH공사 이승우 사장은 “올해 우리 공사가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가 지역 건설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절차를 상시 점검하고 조기 집행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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