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버러 참사 32주기, 침묵으로 추모한 리버풀
1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이 열렸다. 리버풀 선수들과 스태프는 이날 힐스버러 참사 32주기를 맞아 1분간의 침묵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32년 전 이날 셰필드에 위치한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전이 치러졌다. 당시 힐즈버러 스타디움의 입석 관중석엔 1600명의 인원이 수용 가능했지만, 관계자들은 이를 초과한 3000명을 입장시켰다. 경기 도중 킥오프에 관중들은 열광했고, 과도한 인원으로 인해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700여 명의 부상자와 9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리버풀 선수들과 스태프의 ‘침묵 추모’를 전했다. 리버풀은 이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참사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트위터에 희생자들의 얼굴 사진과 함께 “비극적 사건으로 떠난 96명의 팬과 그 가족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You'll Never Walk Alone)”고 적었다. “You'll Never Walk Alone"은 리버풀 구단 응원가로 매년 추모행사 때 울려 퍼졌던 노래다.
힐스버러에 대한 리버풀 공식 추모는 작년 4월 15일의 31주기 추모행사로 끝이 났다. 당시 힐스버러 참사 유가족 지원단의 마가렛아스피날 회장은 추모행사를 그만한다고 밝히면서 “희생된 96명의 유가족은 사랑하는 이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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