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 FA 김해란, 흥국생명과 계약
여자배구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37)이 출산 후 코트로 돌아온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FA 자격 선수 12명의 계약현황을 공시했다. 지난 시즌 팀을 떠났던 2020년 FA 미계약 선수 김해란은 총보수 1억원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김해란은 지난해 12월 득남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기량과 인성을 겸비한 김해란이 팀에 복귀해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2명 중 김해란을 포함해 계약을 마친 선수는 9명이고, 이적한 선수는 FA 최대어였던 레프트 이소영 뿐이다. 이소영은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원 등 연간 총보수 6억5000만원에 3년 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연봉의 200%인 7억원과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중 1명 또는 이소영 지난 시즌 연봉의 300%인 10억5천만원을 GS칼텍스에 보상한다. GS칼텍스는 16일 정오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받아 19일 오후 6시까지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나머지 4명의 FA와는 재계약했다. 이소영과 함께 최대어로 꼽힌 강소휘는 총액 5억원(연봉3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에 남았다. 한수지는 총액 3억원, 김유리는 1억7000만원(옵션 5000만원), 한다혜는 1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김미연은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보수 1억6000만원, 박상미는 총보수 9000만원에 흥국생명에 남았다. 최은지(연봉 8000만원)와 노란(연봉 7500만원+옵션 2500만원)도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미계약 FA 선수는 김세영(전 흥국생명), 한지현(전 IBK기업은행), 하혜진(전 한국도로공사)이다. 현재 KOVO 규정에 따르면, 미계약 FA는 2021-2022시즌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없다. 김세영은 은퇴, 하혜진은 실업행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신생구단이다. 배구연맹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여자부 신생구단 창단 승인을 논의하는데, 신생팀 선수 수급을 돕고자 창단 구단이 미계약 FA를 영입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자는 의견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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