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수장 5곳 '깔따구 유충' 검출.. 집에서 발견하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4.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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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개 정수장 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정수장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정수장 ▲충남 보령시 성주정수장 ▲충북 제천시 고암정수장 ▲강원도 화천군 산양정수장으로, 환경부는 5개 정수장이 역세척 효율 저하, 시설 손상,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해 유충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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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하수구에 세정제, 살균제, 뜨거운 물을 부어 청소하는 게 좋다./사진=연합뉴스DB​

환경부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개 정수장 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정수장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정수장 ▲충남 보령시 성주정수장 ▲충북 제천시 고암정수장 ▲강원도 화천군 산양정수장으로, 환경부는 5개 정수장이 역세척 효율 저하, 시설 손상,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해 유충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정수장 광역상수도 전환, 정수처리 강화, 정수지·배수지 청소, 유충 차단망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으로 유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했다.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는 없었다.

이번 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유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발 빠른 대처를 통해 유충을 사전에 발견하고 확산을 막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여름 인천광역시 한 빌라에서는 사용하던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되기도 했다.

가정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욕실 또는 싱크대에서 유충을 발견한다면 전문 업체 또는 관련 기관에 요청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수돗물 자체가 원인일 수 있으며, 물기가 있고 습한 배수구, 저수조, 물탱크 등에서도 유충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집에서 식물을 기를 경우, 흙 속 실지렁이가 흘러들어오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된 ‘깔따구 유충’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나방파리’ 유충은 형태가 다르지만 일반인들은 쉽게 구분할 수 없다. 때문에 유충을 발견하면 지역수도사업부에 신고해 정확한 유충 종류도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혹시 모를 유충을 없애기 위해서는 평소 화장실, 주방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유충은 세정제나 살균제, 60도 이상 뜨거운 물에 잘 죽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씩 하수구에 세정제, 살균제, 뜨거운 물을 부어 내벽에 붙은 알과 유충을 제거하도록 한다. 곰팡이가 피고 나방파리 유충이 숨어 있는 타일 이음새, 배수구 등에 락스‧치약‧베이킹 소다를 뿌려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수구 속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필수다. 욕실 사용 후에는 충분히 환기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수장 상시 모니터링 ▲정수장별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운영관리 미흡 정수장 재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정수장에 원수와 처리공정별 거름망을 설치하는 한편, 육안·현미경을 통해 유충 발생 여부를 연중 상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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