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사건에 강용석 선임 이유 "불륜 경험 풍부"
영화배우 김부선(60)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시 강용석 변호사(법무법인 넥스트로)를 선임한 이유를 밝히며 민주당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김씨는 14일 페이스북에 “다른 건 몰라도 강 변호사가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을 똑소리 나게 잘하고, 민사소송까지 이길 줄 알아서 선임했다”며 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제가 똑순이가 아니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과정에서 한때 자신과 불륜관계였던 이 지사가 이를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해 이 지사의 지지자들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이었으며 강 변호사와 함께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강 변호사를 향해 “도도한 그녀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매장 직전 내가 선임해서 재기에 성공한 줄 알라”며 “내가 당신 감옥 갔을 때 얼마나 슬피 울고 절망했는지 아느냐”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김씨가 변호사로 선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도맘’ 김미나씨 법원 서류를 위조해 자신에 대한 소송을 무단으로 취소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김씨는 이를 두고 “당신 구속 이후 ‘거봐라 너 강 변호사 선임해서 망했다’고 조롱당하고, 결국 이 지사에 대한 고소 취하까지 했다”며 “돌이켜보면 독한 여성 변호사를 만났어야 했다”고 후회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문자를 보내는 등 아침저녁으로 연락을 보내왔다”며 “강 변호사를 선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강 변호사나 이 지사가 무죄인 것 보면 사법개혁이니 사법정의니 하는 건 우리 민초들에게는 다 X소리 같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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